[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국 국립공원 야영장과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같은 국공립 동식물원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오는 6일부터 개방된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의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발표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국립공원 야영장, 동물원 실내 전시·관람시설, 국립생태원을 비롯한 실내 공공시설의 운영이 재개된다.
국립공원 탐방로와 동물원 및 국립생태원 야외시설은 지금도 개방 중이다. [관련 기사=국립공원 47개 야영장, 5월 6일 이후 개장]
환경부는 국립공원, 동물원 등의 현장 특성 및 위험도 등을 고려해 방역 유형별 생활방역 세부지침을 마련해 현장에서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별 시설개방 일정, 탐방객 관리 방안 등을 담은 국립공원·동물원 등 기관별 시설관리·개방계획(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했다.
국립공원·동물원 등 기관별 시설관리‧개방계획(가이드라인)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6일부터 시행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로 임시휴장 상태였던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은 지난달 29일부터 제한적으로 재개했고 실외 동물원 운영은 지난 1일부터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 사전 예고 없이 운영을 즉각 중단하는 것을 전제로 제한적으로 재개했다. 일부 운영 재개에도 매년 5월 열리던 어린이날 행사등 모든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2020.05.04 pangbin@newspim.com |
우선 국립공원 야외개방형 야영장(개인텐트 지참)의 경우 이격거리를 고려해 1동씩 건너 개방하고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및 네이처센터를 개방한다.
동물원은 실외 관람시설의 전부 개방을 추진하고 실내 관람시설의 경우 동물원별로 일정 거리두기 규모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개방 여부를 결정한다.
국립생태원 실외 관람시설 지금과 같이 계속 개방하고 실내시설 중 에코리움을 6일부터 새롭게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밀폐형 다중이용시설(대피소 등 협소한 실내시설) 등은 추후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하향될 경우 시설별로 개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더불어 해당 시설별로 적정 수용가능 인원을 고려해 초과입장을 제한하고 밀집 구간을 집중 관리하는 것과 같은 추가적인 안전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과 동물원을 이용하는 탐방객이 준수해야할 주요 방역수칙으로는 ▲단체산행을 자제하고 탐방인원은 최소화하기 ▲탐방로에서 우측으로 한 줄 통행하기 ▲동물원 입장권 구매시 현장구매보다 사전 예매하기 ▲동물과 직접 접촉 최대한 자제하기 등이다.
국립공원 및 동물원 시설운영자이 지켜야할 방역수칙은 보다 세분화됐다. 국립공원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자를 발견했을 때의 연락체계와 대처방안, 탐방거점에 손 소독제, 체온측정기 등 방역물품 준비 상태, 탐방 계단 손잡이, 안전선 등 탐방객이 무의식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물품 등에 대한 소독실시 여부 등이 포함됐다.
동물원은 인기동물 우리 등 주요 밀집장소 체류시간 최소화, 인수 공통 감염병 보유가능 동물종에게 체험 및 접촉 차단, 동물 관리자 동물 접촉 시 방역장비 착용, 대중이 많이 모이는 행사·이벤트 등 개최 자제 등이 포함돼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들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및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쉬고 찾는 대표적인 여가시설인 국립공원과 동물원 등에서 안심하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방역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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