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는 이날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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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56.75포인트(2.63%) 상승한 6115.2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12.11(2.89%) 오른 1만1107.7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01.32포인트(2.22%) 상승한 4671.11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5.97포인트(1.75%) 오른 347.06으로 집계됐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증상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이 긍정적 결과를 냈다고 밝히며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를 띄웠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충족시켰다는 소식은 위험자산을 강화했다"면서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안전하거나 효과가 있다고 아직 입증된 것은 아니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내일(3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한다.
ECB의 정책과 관련해 BNY멜론의 존 빌스 외환 및 거시 전략가는 "정책 여력이 제한돼 보이지만 부양과 지원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업체들은 랠리를 펼쳤다. 영국 BP는 3.54% 상승했고 로열더치셸은 3.70%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5% 오른 1.085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47bp(1bp=0.01%포인트) 내린 마이너스(-)0.49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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