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나주시는 1조원 규모 대형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22일 KTX광주송정역에서 대대적인 현장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호남권(나주)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목표로 광주·전남·전북 500여만 시도민의 힘을 결집하고 전 국민적 유치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위한 KTX광주송정역 현장홍보 [사진=나주시] 2020.04.22 yb2580@newspim.com |
유동인구가 많은 광주송정역 현장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신정훈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김용인 방사광가속기 유치 시민 추진단 공동단장을 비롯해 시민 추진단 4개 분과장, 주민·사회단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추진단은 어깨띠, 손피켓, 전단지, 현수막 등 가용 가능한 홍보 수단을 동원해 역사 내·외부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나주 구축을 홍보하고 전라남도 홈페이지 온라인 유치지지 성명 참여를 당부했다.
최근 5년 연속 전국 최하위 수준의 호남권 국가 산업기술 R&D예산 분배, 충청·영남권에 기 구축된 방사광가속기 등에 대한 불균형 발전을 지적하고 한전공대와 시너지를 일으킬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는 지진 없는 안정적인 지반, 부지확장, AI인프라와 한전공대, GIST 등 풍부한 인적 자원은 물론 한전을 주축으로 공공기관과 에너지기업이 주도하는 에너지밸리 활성화 등 방사광가속기의 최적의 입지"라며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할 호남의 미래 성장을 위해 이제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광주송정역에 이어 향후 서울 용산역 등 현장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국비 8000억원 등 1조원대 사업비를 투입, 2027년까지 방사광가속기 및 부속시설을 설립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극미세 가공, 극미세 물체의 분석을 가능케 하는 첨단연구 장비로, 이차전지, 신소재, 반도체 등 에너지 분야와 물리, 화학, 생명공학 등 기초 과학 연구에 폭넓게 활용되며 바이러스 DNA구조 분석에 따른 신약개발에 필수 시설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치의향서를 접수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유치 희망지역에 대한 실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유치 희망 지자체는 29일까지 유치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과기부는 내달 6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7일 우선협상지역(1순위)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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