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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WHO 지원중단'은 극우파의 '중국 때리기' 작품?

기사입력 : 2020년04월16일 05:26

최종수정 : 2020년04월16일 07:06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관련,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미국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비등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층은 중국을 겨냥한 이같은 조치를 오히려 반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WHO 자금지원 중단 조치에 대해 미국 안팍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WHO 지원 중단 결정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중국에 대한 점증하고 있는 백악관과 의회의 강경 우파들의 분노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 사이에선 WHO가 중국에 너무 편향돼 있다는 견해가 사실상 만장일치로 굳어져 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WHO가 그대로 받아들이는 바람에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제대로 경종을 울리는 데 실패했다는 논리로 연장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극우파들로선 초기의 호언 장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 악화를 막지 못한 책임을 돌릴 수 있는 희생양으로 WHO와 중국을 지목한 측면도 강하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 진영에 무시못할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나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제이슨 밀러 등이 이미 일주일전부터 중국이 코로나19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면서 WHO의 자금 지원 중단을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이들의 주장이 그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반영된 셈이다. 

워싱턴 정가에선 재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이후 지지층을 의식, 노골적인 극우파 정책을 쏟아낼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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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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