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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떨어질라' 보수 후보들, 재난지원금·예비군훈련비에 "포퓰리즘" 십자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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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정부, 대놓고 오얏나무 흔들어대는 것"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예비군 훈련보상비 인상 등 정책을 추진하자, 보수 정당 후보들이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해운대구갑 후보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포퓰리즘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정부가 2022년까지 예비군 훈련 보상비를 인상한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공유했다.

<자료=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대통령이 이런 발표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는 수준이 아니라 대놓고 오얏나무를 흔들어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역대 대통령들은 총선 전에 선거중립을 선언했다"면서 "역대 선거보다 더 퇴행시킬 생각이 아니라면 대통령께서는 지금이라도 중립 선언하시고 총선용으로 의심받는 발표들을 당장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낸 세금은 민주당의 총선용 자금, 문 대통령이 마음대로 쓰는 호주머니 쌈짓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통합당 노원병 후보 역시 같은날 해당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선거 앞두고 대통령께서 많은 결단을 내리시는 중이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소득기준 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안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이날 "총선 맞이 현금 뿌리기가 정신 못 차릴 정도로 강행되고 있다"며 "민심·표심에는 동서고금에 공자보다 더 특효약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공 폐렴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공짜 현찰 바이러스를 조직적으로 뿌리고 있는데도 제대로 외치는 야당이 없다"며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판"이라고 했다.

서청원 우리공화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나라 곳간이 거덜 나든 말든 또 빚을 내서 현금을 살포할 것이냐. 모든 국민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선거용 현금살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지난달 31일 "(긴급재난지원금의) 전후 사정을 살펴보며 명확해진 것은 명백히 총선을 겨냥한 매표 욕망에 의해 결정됐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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