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소득하위 70% 가구에 한해서만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선별적 복지를 남원시가 보편적 복지로 실현시키기 위해 마련한 안이다. 남원시와 남원시의회는 이번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온 결과 이같이 최종 합의했다.
남원시청 전경[사진=뉴스핌 DB] 2020.04.03 lbs0964@newspim.com |
남원시는 앞으로 정부방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상위 30% 대상자에게도 시비를 별도 투입,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가 제시한 긴급재난지원은 모든 국민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보편적 지원 대신 소득 하위 70% 가구에 한해서만 4인가구 기준 100만원의 생계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남원시와 남원시의회는 코로나19로 똑같은 경제적 고통을 느꼈을 시민들에게도 보편적 지급이 필요하다고 판단, 어려운 시 재정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은 사업의 우선순위 조정 등 세출 구조조정과 재난목적 예비비 등을 우선 사용하는 것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관련 조례를 의원발의로 제정하고, 예산안 편성 등의 관련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남원시 긴급재난지원금은 가구원 수 별로 차등 지급된다.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은 1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방식은 선불카드나 남원사랑상품권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며, 지급 시기는 정부지원 시기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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