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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로켓'도 판다, 중국 신유통 트렌드 '인터넷 생방송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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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확산 기폭제, 산업 규모 '폭풍 성장'
공급망 장악·유명 인플루언서 확보 기업이 시장 선점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4월 1일 만우절. 중국 인터넷 생방송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즈보(淘寶直播)에 '농담' 같은 상품 목록이 올라왔다. 우주로 쏘아 올리는 '로켓'이 등장한 것. 이날 저녁 8시 40분에 시작된 '슈퍼 왕훙(인플루언서)' 웨이야(薇婭)의 채널에 '로켓 발사 서비스' 상품 판매가 시작됐다. 대당 원가 4500만 위안의 로켓은 웨이야 채널에서 4000만 위안으로 '할인'된 가격이 책정됐고, 판매 시작 후 수 초 만에 '완판'됐다. 중국 전자상거래 역사상 최초의 '로켓' 판매 기록이 세워졌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에 따르면, 선불금 50만 위안을 납부하고 로켓을 산 소비자는 '창광위성기술유한공사(長光衛星技術)'이다.

로켓 경매를 진행중인 중국 유명 인터넷 생방송 쇼핑 진행자 웨이야

같은 날 또 다른 인터넷 생방송 쇼핑 플랫폼 틱톡(중국명: 더우인·抖音)에서도 큰 이슈가 발생했다. 중국 IT업계 '셀러브리티' 뤄융하오(羅永浩)의 인터넷 생방송 '홈쇼핑 프로그램'이 '초대박'을 쳤다. 샤오미 중성펜, 로봇청소기, 차 등 23가지 물품이 판매됐는데 주문건수가 무려 90만, 매출액이 1억8000만 위안에 달했다. 뤄융하오의 인터넷 생방송 '홈쇼핑'을 관람한 사람이 4800만 명이 넘었다. 이날 생방송에는 중국 IT 업계 거물들이 대거 '게스트'로 참여해 분위기를 띄우는 데 일조했다.

수려한 외모의 왕훙, 화려한 입담, 홈쇼핑 특유의 '매진' 긴장감도 없었지만 옆집 아저씨 같은 진행자 뤄융하오와 게스트들의 조합만으로도 엄청난 폭발력이 발휘된 것에 중국 유통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이 크게 놀란 분위기다.

뤄융하오는 스마트 기기 단말기 제조사인 추이쯔커지(錘子科技)의 창업자로 중국 IT 분야에서 꽤 유명한 인사다. 그가 인터넷 생방송으로 물건을 판매한다는 것 자체로도 중국에서 큰 화제였는데, 첫날부터 엄청난 조회 수와 매출을 올려 다음날 중국 주요 '뉴스'면을 장식했다.

만우절에 발생한 두 건의 인터넷 생방송 쇼핑 '초대박' 판매 성과는 코로나19 이후 뚜렷해진 소비 트렌드변화와 유통 구조의 전환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여서 중국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 인터넷 생방송 쇼핑 , '코로나19' 기폭제로 폭풍 성장 

중국의 소비 시장은 2003년 사스(SARS) 사태를 계기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빠른 인터넷 보급과 모바일 결제 산업 발전이 더해지면서 중국 유통 시장은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 쇼핑이 자리 잡으면서 위축됐던 오프라인 시장은 무인 상점 이슈와 함께 2018년 '신소매(新零售)'라는 이름으로 다시 유통가의 중심 무대로 돌아오는 듯했다. 신소매란 마윈이 2016년 처음 제시한 유통 신 트렌드로 빅데이터·5G·안면인식 등 첨단 기술을 통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점이 결합을 의미한다. 2018년 무인상점 열풍과 함께 중국 소비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는 듯 했던 신소매는 무인시스템의 기술적 한계, 경영상의 문제가 노출되며 분위기가 시들해졌고, 2019년 연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직격탄을 입게됐다.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한 비접촉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무인 상점이 다시 생겨나고 있지만, 유통 트렌드의 새 축으로 보기에는 영향력이 약하다. 대신 인터넷 생방송 쇼핑이 강력한 유통 채널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4338억 위안에 달했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라는 '기폭제'를 통해 '홈코노미'의 성장 속에서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 산업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용자 기준 2019년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65%로 업계 1위를 기록한 타오바오즈보는 2016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3년 연속 연간 150%가 넘는 성장률을 이어어고 있다. '2020 타오바오즈보 신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이 플랫폼의 사용자는 4억 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 73개국에서 소비자들의 하루 동안 타오바오즈보 시청 시간은 35만 시간에 달한다. 2018년 기준 타오바오즈보 플랫폼에서 연간 수입이 1억 위안(약 173억원) 이상인 인플루언서 진행자는 81명에 이른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쳤던 올해 2월 타오바오즈보의 신규 입점 상가는 1월 대비 719%가 증가했다. 100여 종이 넘는 새로운 업종이 인터넷 생방송 판매 서비스에 돌입했다. 여세를 몰아 타오바오는 2월 11일부터 타오바오즈보 입점 비용 면제에 나서며 더 많은 분야의 다양한 업체들이 인터넷 생방송 판매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타오바오는 인터넷 생방송 판매 '커리큘럼'도 마련했다.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개설해 이 분야에 생소한 사업가와 영세 업체들이 인터넷 생방송 판매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 인터넷 생방송 쇼핑 '춘추전국시대', 너도나도 진출 

중국에서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가 첫 선을 보인 것은 2016년이다. 타오바오즈보와 징둥즈보(京東直播)를 통해 시도됐던 이 새로운 상품 판매 모델은 2019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의 새로운 유통 트렌드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더욱 커진 시장을 두고 업체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을 선점한 타오바오는 향후 매년 500억 위안을 인터넷 생방송 부문에 투자하기로 했다. 민간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들도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의 잠재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광저우(廣州) 정부는 이 지역을 중국 대표적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 산업의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규 업체의 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주류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타오바오, 징둥, 콰이서우(快手), 핀둬둬(拼多多) 등이다. 온라인 게임 업체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들도 '뎬상즈보'(電商直播)'로 불리는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쇼트클립 열풍을 일으킨 틱톡도 이 분야에 진출, 단기간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기존 강자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 분야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자오상증권(招商證券)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타오바오즈보의 하루 평균 총 거래액(GMV)는 2억2000만 위안에 달한다. 연간으로는 1800억 위안 규모다. 콰이서우의 일 평균 GMV는 1억 위안, 연간으로는 400억~500억 위안 수준이다. 틱톡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 부문의 GMV는 하루 평균 2000만 위안으로 기존 업체와 비교하면 아직 규모가 작다. 

그러나 만우절 당일 IT업계 유명 인사 뤄융하오를 통해 '뎨상즈보'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고, 관련 업계도 틱톡의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로 사업 다각화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기존 전자상거래와 상품 차별화, 공급망·소비자 유입량이 관건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는 중국의 소비 유통의 새로운 '핵'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기존의 전자상거래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특화 시장'으로 가치를 높여갈 전망이다. 

인터넷 생방송을 통한 상품 판매는 인플루언서의 화려한 입담과 유명세에 기대어 매출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에게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까닭에 인터넷 생방송에서는 생수 같은 필수 생활 소비품보다는 마진이 비교적 높은 화장품·의류·가전 등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 선두 기업인 타오바오즈보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가전·자동차·전자제품 등이다.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영향력은 △ 상품 공급망 확보 △ 인플루언서 육성 능력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재 중국 관련 업계에서는 기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한 업체와 '왕훙(인터넷 스타)'를 배양하는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을 배경으로 하는 기업이 각자의 장점을 이용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타오바오·핀둬둬 등이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반 기업으로, 기존의 유통망을 통해 공급체인 장악력이 우수한 것이 강점이다. 반면 틱톡·콰이서우 등은 막대한 사용자 유입량을 무기로 전자상거래 기반 업체에 대항하고 있다. 반며, 동영상 콘텐츠 중심의 기존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인 더우위(斗魚), 잉커(映客) 등은 상품 공급망 장악력과  사용자 유입량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다는 것이 중국 인터넷 생방송 전자상거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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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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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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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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