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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코로나] 마스크 필요없다던 서방...트럼프 "미국인 당분간 마스크 써야할 수도"

  • 기사입력 : 2020년03월31일 17:46
  • 최종수정 : 2020년03월31일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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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시아와 달리 서방에서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지 않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미국인의 마스크 착용 필요성을 시사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영원히 마스크를 끼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한 남성이 해골이 그려진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2020.03.20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로드맵에는 마스크 착용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CNN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는 모든 미국인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고틀립 전 국장이 제안한 내용을 살펴보겠다"며 "(마스크에 대한 전국민 가이드라인이) 잠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CNN은 코로나19 TF 관계자를 인용, 모든 국민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안에 대해 TF 내에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전히 감염자가 아닌 이상 마스크를 쓸 필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대중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잠재적 이득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오히려 마스크를 잘못 착용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최전선에 있는 의료 종사자들"이라며 "이들이 마스크 없이 일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밝혔다.

WHO 소속 유행병 전문가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박사 또한 "가장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일반 지역사회에서는 감염됐거나 증상이 나타나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방 각국 정부는 WHO의 이러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사람들이 밀접 접촉하는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이) 우리의 문화는 아니지만 전염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간 WHO 입장에 동조하며 마스크 착용 대신 개인 위생을 더욱 중요시하던 독일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노 카우츠 독일 보건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사용 권고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고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도 "마스크가 감염 위험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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