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직후 고배당주 아웃퍼폼 경험
"순현금 보유 기업+이익모멘텀 고배당주로 단기대응" 조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배당주와 함께 순 현금 비중이 높은 종목을 보유하는 포트폴리오가 최적의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IBK투자증권] |
IBK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저점 반등시점에 배당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2009년 3월 저점 반등시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스코어가 높은 종목이나 이익 모멘텀을 수반한 고배당주의 아웃퍼폼(outperform)을 경험한 바 있다"며 "현재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23%, 미국채 2년물은 0.24%로 저금리로 일드갭(배당수익률-미국채 2년물)이 플러스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9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저점 반등시 2009년 10월까지 8개월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 배당주 지수의 초과 수익률은 21.3%에 달했다. 다만 지속배당 지수 수익률은 -11.6%로 낙폭과대 테마 안에서도 등락이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반등을 타겟팅한 뒤 이익 모멘첨을 수반한 고배당주 위주의 단기 트레이딩이 적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경험상 코스피 낙폭과대 국면에서 기존의 낙폭과대 포트폴리오로 장기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3개월 이내 단기 반등에 대한 초과 수익률을 향후하고, 이후에는 기존 주도주 포트폴리오로의 비중확대가 가장 적합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재무적 건전성이 뛰어나며 안전 마진을 확보하고 있어 변동성이 비교적 적다"며 "지수 저점 반등시 순현금 포트폴리오 또는 이익 모멘텀을 수반한 고배당주로 대응하면서 기존 주도 업종 및 종목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