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스때와 비교했을 때 현 시점 매크로 지표 양호
중장기 반등 가능성 충분...EPS 상승 업종 추천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우려로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과거 질병(메르스(MERS), 사스(SARS)) 리스크 시점과 비교했을 때 현 시점을 중장기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IT, 커뮤니케이션,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의 비중확대가 제시됐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질병 리스크는 과거 비슷한 국면의 분석을 통해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분석 결과 질병 이벤트로 인한 하방 리스크는 발발 시점에서의 경제 성장률 방향성과 매크로 변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안닝 중신사=뉴스핌 특약] 이동현 기자 = 3일 중국 윈난성(雲南省) 안닝시(安寧市) 에 소재한 의료용품 업체인 상산의용재료(象山醫用材料) 직원들이 폭증하는 소독제 수요 대응을 위해 정규 근무 시간외 잔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2.3. |
그러면서 그는 "현재 미국과 한국 GDP 성장률, OECD 지표 모두 견조하고 VIX도 20 레벨을 돌파하지 않아 리스크 인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추세적인 매크로 지표들이 훼손되지 않아 주가의 하락추세 전환으로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조정을 중장기적인 매수 찬스로 판단한다"며 "과거 두 질병 모두 코스피 하락 전환 이후 2~3개월 안에 변동성 확대 리스크가 마무리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업종별 대응 방안으로는 이익 모멘텀과 주가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벤트 트리거 이후 아웃퍼폼한 업종은 12개월 선행 수당순이익(EPS)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업종이었다"며 IT, 커뮤니케이션스와 경기관련 소비재를 제안했다.
그는 "해당 업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주가가 단기간 내 급속도로 빠졌기 때문에 상대적 주가 강도 (Relative Performance) 측면에서 양호하거나 기업 이익 개선 속도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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