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좌절·고통 해결, 성과 입증해야 야당의 길 열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2·3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잘못된 과거를 단호히 끊어내고, 미래로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3일 페이스북에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고 미래로, 민심 속으로 아나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 국민은 1년 전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 사태로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그 결과 국민의힘은 국민께서 부여한 사명을 충분히 완수하지 못한 채 정권을 내어줬고,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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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6 서울색-서울빛'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서울의색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6년 서울색으로 아침해에서 추출한 '모닝옐로우'로 선정했다. 2025.12.02 yym58@newspim.com |
그는 "저는 국민의힘에 소속된 중진 정치인이자, 서울 시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그날의 충격과 실망을 기억하는 모든 국민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권력이 판단력을 잃으면 나라는 표류한다. 독선과 독단이 앞서면 민주주의는 순식간에 길을 잃는다"며 "우리는 이미 그 쓰라린 경험을 치렀다. 다시는 같은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은 거대 권력에 취한 민주당의 폭주와 균형을 잃은 국가 시스템을 목도하면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대안 정당으로 우뚝 서서 이 무도한 정권을 견제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국민의 부름에 응답하는 길이자, 미처 다 하지 못한 우리의 책임을 완수하는 길"이라며 "국민은 정치가 잘못할 때 늘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지만, 처절한 변화의 몸부림을 보일 때는 기회를 줬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민심의 흐름에 기꺼이 몸을 맡기고 더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면 국민은 우리의 손을 들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국민의 좌절과 고통을 해결하고, 그 결과를 성과로 입증해야 야당의 길이 열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국민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겠다"며 "실력으로 증명하는 정치,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정치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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