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물품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
해당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며칠 사이에 행정부는 미 세관국경보호국(CBP)과 관련 정부 기관들과 함께 수입 관세 부과를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번 논의는 코로나19(COVID-19)로 타격을 입은 미국 업계들의 불만이 터지자 나왔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통상 분야 비영리기구인 '미국의 번영을 위한 연합'(Coalition for a Prosperous America·CPA) 측이 마크 모건 CBP 국장 대행에게 보낸 서한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혼란 속에 CBP는 불공정하게 거래된 상품을 재도입해 미 근로자들이 경제적 고통을 더 받게 해서는 안 된다"며 "CBP는 수많은 미국민들의 재정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앞서 이달초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 관세를 완화시켜 코로나19 경제 타격을 줄이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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