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안재용 기자 = 인천 최대 관광지 '차이나타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다. 20일 직접 가본 차이나타운은 입구에서부터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사장은 "손님이 줄어든 게 아니라 아예 없어졌다"며 매출이 98%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 월급 주기도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실제로 대형 음식점 몇 군데만 문을 열었을 뿐, 대부분의 가게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임시 휴업' 상태였다. 단축 영업을 하는 곳도 많았다.
한편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4년 이 지역이 청나라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생겨났다. 과거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물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거의 중국 음식점이다. 2001년 문화관광부가 관광특구로 지정하면서 매년 30만 명이 찾는 인천의 관광명소가 됐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의 100대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anp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