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HIV 치료제 칼레트라, 중국 연구팀 "코로나19 치료기간 단축 못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칼레트라의 코로나19 치료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아
증상 출현 후 12일내 투약 환자에서 현저히 낮은 사망률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코로나19 환자 치료제의 유력 '후보'였던 '칼레트라'가 치료 기간 단축 측면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중국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일부 조건에서는 코로나19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중일우호병원(中日友好醫院)과 우한 진인탄병원(金銀潭醫院)은 최근 코로나19의 새로운 임상시험 연구 보고서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주요 목표는 칼레트라가 코로나19 치료 기간 단축에 미치는 영향이다.

칼레트라는 에이즈 치료제로 태국의 한 병원이 독감 약물과 함께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한 후 48시간 이후 뚜렷한 치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중증 코로나19 확진자에 이 약품을 사용하고 있어서 중국 의료진의 이번 연구 보고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칼레트라, 치료기간 단축 효과 없어 

보고서의 주요 저자는 왕밍(王明) 수도의과대학 호흡기학과 박사, 차오빈(曹彬) 중일우호의원 교수와 장딩위(張定宇) 우한 진인탄의원장 겸 중국공정원 원사다. 진인탄병원은 이번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의 중점 치료 병원으로, 코로나19 사망자 부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차오빈 교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우한에 도착했을 때 △ 파빌라비르(favilavir,아비간) △ 칼레트라 △ 렘데시비르 세 가지 약물을 치료제로 판단했다. 그러나 파빌라비르(아비간)과 렘데시비르가 당시 중국에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칼레트라를 우선 임상 시험에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실험 대상은 199명의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두 명의 임상시험 참가자가 중도 포기하면서 최종적으로는 197명이 이번 시험에 참가하게 됐다.

연구팀은 199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칼레트라 투약군과 일반 코로나19 치료팀으로 나누고, 칼레트라 투약군에는 99명의 확진자를 배치했다. 칼레트라 시험군에는 14일 동안 하루 두 차례 해당 약물이 투여됐다. 임상 시험 시작 후 24시간 내에 칼레트라 시험군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중간에 2명의 환자가 투약을 거부 하면서 칼레트라 치료를 받은 시험군 환자는 최종 94명이다.

그러나 이번 임상시험은 중국 연구진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이중맹검 무작위시험으로 진행되지는 못했다. 이중맹검 임상시험이란 시험에 참가한 환자와 이를 진행하는 실험자 모두 실제 변화가 사실상 이뤄지고 있는 지 모르게 하는 방법이다. 통상 위약군과 연구 대상 약을 투여하는 그룹으로 나뉘는데, 실험자와 피실험자 모두 어느 그룹에 실험 대상 약품이 투여됐는지 사전에 알 수 가 없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를 △ 통원, 일상생활 가능자 △ 통원, 일상생활 불가능자 △ 입원치료, 자가호흡자 △ 입원, 산소호흡기 필요자 △ 입원, 고농도 산소치료와 기계호흡자 △ 입원, 에크모 치료자 △ 사망자의 7 등급으로 나눠 구분했다.

시험 약물 투약 7일째와 14일째 결과를 상기 7가지 환자 상황에 맞춰 평가하고 △ 28일 치명률 △ 기계호흡 지속시간 △ 생존자의 입원기간, △ 치료 시작에서 사망까지 기간 등을 관찰했다.

 ◆ 증상 발현 후 12일 이내 투약 환자 사망률 낮아 

이번 임상시험의 최종 목표는 칼레트라가 코로나19 치료 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칼레트라가 코로나19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데 뚜렷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칼레트라 투약군과 기타 치료제 투입군의 28일 사망률이 각각 19.2%와 25.0%로 큰 차이가 없었다. 시험 과정에서 정기적으로 측정한 시험 대상자의 바이러스 RNA 검출 비율도 두 그룹 모두 비슷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칼레트라가 완전히 효과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임상시험 돌입 후 조기 사망한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시험 대상 확진자의 증상이 호전되는 시점(중간값) 비교에서, 칼레트라 투약군이 일반 치료제 투약군보다 소폭 빨랐다. 칼레트라 투약군은 15일, 비교 대상군은 16일로 집계됐다. 소폭의 차이에 불과하지만 통계학 수치에선 의미 있는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연구 보고서는 강조했다. 

서브그룹(Sub-group)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12일 이내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칼레트라 투약 환자의 증상 호전 속도가 비교 대상군에 비해 다소 빨랐다. 칼레트라 투약군의 신속 회복 중윗값은 16.0일, 비교 대상군은 17.0일이었다. 사망률은 칼레트라 투약군이 19.0%로 비교 대상군의 27.1%보다 현저히 낮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12일이 지나서 치료가 시작된 환자군에서는 상술한 칼레트라의 뚜렷한 효과가 드러나지 않았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