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치료제 조기 출시 희망있다, 이르면 3월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6:27

최종수정 : 2020년02월24일 09:06

각국에서 10여 개 약품으로 코로나19 임상실험 진행
렘데시비르 가장 빠른 출시, 아르비돌 가장 싼 약물로 주목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전염병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우리나라, 일본 등에서 팬데믹(pandemic·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약품을 통해 치료 효과를 도출하려는 연구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부 약품은 이미 치료 효과가 뚜렷해 임상실험 기간이 단축되고, 이르면 3월 내에 공식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 가장 유력한 치료제 후보 '렘데시비르', 제약사 수익도 막대할 듯 

대만 진저우칸(今周刊)은 최신호에서 현재 중국,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10여 종의 치료제 후보 약품의 임상 현황을 종합 정리해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재 의료계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약품은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Remdesivir) 주사제다. 원래 에볼라 출혈열과 마버그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된 약품이다.

이 약물에 대해 높은 기대를 거는 것은 △ 빠른 완치 사례 △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 △ 가장 빠른 임상실험 결과 도출 전망 때문이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 주사제를 맞은 후 하루 만에 완치가 된 사례가 있다. 이번 달 6일부터 경증 환자 38명, 중증 환자 45명 두 그룹을 대상으로 총 83명의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12일간의 치료기, 28일간의 관찰기를 거치면 결과가 나온다. 마지막 환자의 임상 결과는 4월 3일, 종합 결과는 4월 말 혹은 5월 1일 나올 계획이다. 임상 결과가 좋으면 3월 중에도 치료제로 공식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합리적인 가격 역시 치료제 출시의 중요한 고려 요소다. 제조 원가가 높아지면 환자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렘데시비르는 현재 공식 출시되지 않은 약품으로 판매가가 알려지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에이즈 치료제인 빅타비(Biktarvy)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렘데시비르와 빅타비 모두 미국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약이다. 중국 의료보험 약물목록에 나온 가격표에는 빅타비의 1주일 처방 가격이 130달러로 나와있다. 코로나19로 2주간 투약을 한다고 가정하면 환자가 부담할 약제비용은 260달러(약 31만원) 선이다. 서민에게는 아주 저렴한 가격이 아니지만,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지불할 수 있는 가격이다.

모건스탠리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의 공식 치료제로 인정받으면, 개발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중국에서만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환자 1만 명이 렘데시비르를 투약할 때마다 200억 달러(약 24조원)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세계적인 대형 제약사에게 200억 달러 매출은 큰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를 통해 중국 및 전 세계에서 막대한 브랜드 가치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 가장 서민적인 치료제 후보 '아르비돌' , 임상실험 가장 활발

전 소련 약물화학연구소가 개발한 아르비돌은 중국 의료계가 주목하는 약품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 연구팀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인정했다. 아르비돌 농도10~30μmol의 조건으로 실험 결과, 약물 복용 군에서 비복용 군 보다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60배 높았다고 한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임상실험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약물이기도 하다. 

특히 생산원가가 매우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알약 1정에 1위안(약 170원) 수준이다.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환자들도 부담 없이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치료 영역 넓히는 HIV/에이즈 치료제

 

코로나19 대체 약물 연구에는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 인플루엔자 치료제, 말라리아 치료제, 류머티즘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약과 치료제가 동원됐다. 

그중에서도 에이즈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의학계의 관심이 높다.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 프레지스타(Prezista), 미국 애브비(AbbVie)의 칼레트라(Kaletra)가 대표적이다. 

프레지스타(Prezista)는 중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기대 약품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 연구팀은 프레지스타의 주 성분인 다루나비어(Darunavir)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다루나비어 농도 300μmol의 조건으로 실험 결과, 약물 복용 군에서 비복용 군 보다 280배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상하이 푸단(復旦)대학병원에서 임상 실험 진행 중이고, 올해 12월 31일 전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칼레트라는 태국 Rajavithi 병원에서 이 약품과 독감 치료제를 사용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약물 투약 후 48시간 이후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 연구팀이 칼레트라로 실험한 결과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중국 우한 소재 퉁지(同濟)병원에서 임상 실험이 진행 중이고, 7월 1일 이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 베일에 싸인 '신비주의' 치료제 중약(中藥)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가장 독특한 실험으로 여겨지는 항목이 전통 중약(中藥) 성분 치료제 개발이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민해방군 산하 총의원 제5의학센터에서 중의약 성분을 이용한 치료제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2021년 1월 22일 임상실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 산하 연구팀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54개 중약 성분 약품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미 실험 대상 약품 중 5개 중약 성분 약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뚜렷한 효과가 있는 성분을 찾아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그러나 어떤 중약 재료의 무슨 성분이 치료 효과를 내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어 '가장 신비한 치료제' 후보로 불리고 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