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몰디브 외교장관과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한국인들에게 신혼관광지로도 유명한 몰디브가 오는 3일부터 시행하는 '한국발 입국금지' 조치에서 서울에서 출발하는 방문객은 제외하기로 했다.
2일 외교부는 이날 강경화 장관이 압둘라 샤히드 몰디브 외교부 장관과 이날 오후 전화통화를 갖고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 DB] |
샤히드 장관은 강 장관과의 통화에서 "몰디브 정부가 서울 지역을 이번 조치에서 제외키로 결정한 것은 양국간 우호관계를 감안하여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다만 방역체계가 취약한 도서 국가인 몰디브로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국민들이 부당한 권익 침해나 불편을 입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국가는 2일 오후 3시 기준 81개국이다. 입국금지가 36개국 입국절차 강화가 45개국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