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4개월래 최저치 근처로 주저앉았던 유럽 증시는 뉴욕 증시의 반등과 일부 기업의 실적 호조로 지지됐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24.59포인트(0.35%) 상승한 7042.47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61포인트(0.12%) 내린 1만2774.8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4.87포인트(0.09%) 오른 5684.55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01포인트(0.00%) 내린 404.59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하면서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지난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0% 가까이 내려온 상태다. 지난 4거래일 동안 유럽 증시에서는 3조 달러가량의 자금이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시장이 반영해야 할 경제적 우려가 더 남아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시모나 감바리니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이것은 바이러스가 더 많은 나라로 확산할 경우 경제적 영향이 얼마나 클지에 대한 계속되고 있는 재평가의 일부분"이라면서 "폐쇄가 지속하면 기업들이 파산하고 사람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고 일자리를 떠나면서 일부 생산은 아예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식품기업 다논의 주가는 4분기 실적 호조에 3.59% 상승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인터내셔널의 주가는 4분기 강한 실적과 양호한 가이던스로 9.94% 급등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공급망 왜곡과 같은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리오틴토 주가는 소폭 내렸다.
독일 화학업체 솔베이의 주가는 코로나19가 추가 역풍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2.61%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오른 1.089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7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502%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감염 급증으로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 북부의 밀라노의 식당과 주점들이 25일(현지시간) 문을 닫았다. 2020.02.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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