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복당파 취급에 발끈···미래통합당, 시작부터 내홍 조짐

기사입력 : 2020년02월18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02월18일 17: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원총회 10여분 만에 지도부 비판 나오며 어색
이준석 "유승민, 이런 형태의 통합에 부정적"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정통 보수정당의 부활을 꿈꾸며 야심차게 출범한 미래통합당이 출범 첫날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체면을 구겼다.

미래통합당 의원총회가 자유한국당 복당 행사처럼 연출되자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이 직·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 갈등은 당 수뇌부의 긴급진화로 일단락됐지만 내홍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 의원총회 10여분 만에 분열 목소리

미래통합당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제1차 의원총회를 열었다. 미래통합당 공식 출범 이후 첫 의총이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의원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성격이 짙었다. 

의총에는 기존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오신환·유의동·이혜훈·정병국 전 새보수당 의원과 이언주 전 전진당 의원,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 등이 자리했다. 당 상징색인 분홍색 계열의 넥타이와 머플러를 한 의원도 많았다. 

의총은 오랜만에 만난 의원들끼리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대다수가 과거 새누리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던 만큼 반가움도 더 컸다.

그러나 갈등은 의총 진행 불과 10여분 만에 빚어졌다. 당 지도부가 비(非)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연단으로 나와서 인사말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온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2.18 leehs@newspim.com

 

◆ 정병국 "통합했는데 왜 우리만 인사하나"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정병국 의원은 강한 어조로 당 지도부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우리는 서로 어려운 결단을 통해 이 자리에 왔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함께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따로 인사하는 자리를 만든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따로가 아니라 하나가 된 것인데 왜 우리만 따로 나와서 인사를 해야 하느냐"며 "인사를 하려면 다같이 해야 한다. 당 지도부가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의 갑작스러운 작심발언에 좌석에서 듣고 있던 기존 한국당 의원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는 굳은 표정으로 정 의원의 발언을 지켜봤고, 일부는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정 의원에게 박수를 보냈다.

정 의원의 발언 이후 심재철 원내대표는 "다같이 일어나서 인사하자"고 권유했다. 결국 모든 의원이 앞으로 나와 서로 마주보며 인사하는 광경이 연출됐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혜훈 의원은 "모두 힘 합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고 짧게 끝냈다. 오신환, 유의동, 이언주 의원은 인사말을 생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8 leehs@newspim.com

◆ "겉보기엔 새 집인데 집주인은 그대로"

일각에서는 새보수당 측이 그동안 참아왔던 불만을 터뜨린 것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 의원의 발언을 돌발 사태가 아닌 의도된 발언으로 보는 것이다.

새보수당은 4·15 총선 승리를 위해 마지 못해 통합열차에 올라타긴 했으나 아직 통합당과 완전한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는 못한 상태다.

새보수당은 그동안 통합 원칙으로 "새 집을 지으려면 당연히 헌 집을 허물어야 하고, 새 집의 주인도 새 사람들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주축은 여전히 한국당이다. 당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이어받았다. 최고위원 역시 기존 한국당 최고위원 8명 모두 그대로다.

다만 통합당은 기존 최고위원 8인에 원희룡 제주지사 등 4명의 비한국당 최고위원을 추가해 총 12인 체제로 구성했다. 새로운 지도부가 아닌 흡수통합 형태로 지도부가 꾸려진 셈이다.

이를 두고 한국당이라는 큰 집에 새보수당이 '얹혀사는' 모양새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당과 당대 당 통합을 주장했던 새보수당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 이준석 "유승민, 이런 형태의 통합에 부정적"

통합당에 대한 새보수당의 불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의 행보다. 그는 보수통합을 위해서라면 대승적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러나 유 위원장은 전날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유 의원의 측근인 지상욱 의원과 새보수당의 책임대표를 지낸 하태경 의원 역시 불참했다. 이들은 이날 의총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혜훈 의원은 "유 위원장께서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일체의 공식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출범식 불참도 이런 차원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보수당 출신의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유 의원이 이런 형태의 통합에 대해 다소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었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8 leehs@newspim.com

통합당 내부에서는 일찌감치 갈등의 씨앗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합의 모습이 아닌 분열의 모습으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당 출신 한 통합당 의원은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선거를 앞두고 통합하는 과정에서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초 치는 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 과정에서 정병국 의원의 발언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느냐'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