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묵시적 승인이나 지시로 판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2018년 울산시장 선거 당시 청와대의 선거개입·하명수사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문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송철호 울산시장 관련) 공소장에는 문 대통령의 관여 부분이 나오지 않지만, 구체적인 인식이 없이도 (문 대통령이) 묵시적 승인이나 지시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당초 이날 오후 1시30분 문 대통령을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방침이었으나 고발장 수정 문제로 다소 늦춰졌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재직 중 불법 행위는 이뿐만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수사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마구잡이로 수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2019.12.05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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