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요코하마(横浜)항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 승선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전날에 이어 또 나왔다고 6일 NHK가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53명과 발열·기침증세가 있는 120명 등 총 273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6일에 71명의 검사 결과를 확인한 결과 10명의 바이러스 추가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중 감염자는 전날 확인된 10명과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10명을 더해 총 20명이 됐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홍콩 남성이 승선했던 크루즈선으로 승객 2666명, 승조원 1045명 등 3711명이 승선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가고시마(鹿児島)현(22일), 홍콩(25일), 베트남(27~28일), 나하(那覇)시(2월 1일) 등을 거쳤다.
당초 4월 귀항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0일 요코하마에서 승선한 홍콩 남성이 홍콩에서 하선한 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급거 귀항을 결정했다. 승선객 전원은 현재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선내에 머물며 검사를 받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정한 격리기간은 14일이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의료진들이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0.02.05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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