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요코하마(横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10명은 일본인 외에 중국, 미국, 호주, 필리핀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은 없었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채로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호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2020.02.04 goldendog@newspim.com |
5일 NHK에 따르면 감염자 10명 중 승객은 9명이며 일본 국적이 3명, 중국 3명, 호주 2명, 미국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필리핀 국적의 승조원 1명이 포함됐다.
연령대는 50대와 60대가 각각 4명, 70대와 80대가 한 명씩이다. 그 중 일본인은 50대 여성 1명과 60대 남녀 2명이라고 NHK는 전했다.
감염자 10명 중에서 2명은 홍콩 하선 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홍콩 남성과 지난달 22일 가고시마(鹿児島)현에서 함께 버스 투어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들 10명을 즉시 가나가와(神奈川)현 내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선내에 남아있는 나머지 승객과 승조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14일간 선내에서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해당 크루즈선은 지난 1월 20일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가고시마현(22일), 홍콩(25일), 베트남(27~28일), 나하(那覇)시(2월 1일) 등을 거쳤다.
당초 4월 초 귀항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0일 요코하마에서 승선한 홍콩 남성이 홍콩에서 하선한 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급거 귀항을 결정했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의료진들이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0.02.05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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