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태국 여행 후 귀국한 한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외에도 일본과 태국에서 입국한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3국에서의 유입 가능성이 나타나 정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추가 1명의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6번 확진자는 42세 한국인 여성으로 태국 여행후 지난달 19일 입국했다. 이후 25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2일까지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3일 전남대학교 병원을 방문했다.

중국 후베이성(省) 우한시(市) 한커우역에서 검역원들이 열검출기로 승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방문 즉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배제를 위해 격리조치 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검사 결과 4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확진환자 16명 중 11명은 해외 유입이다. 나머지 5명은 국내 '2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확진환자의 대부분인 9명은 중국 우한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1명은 일본에서 확진환자와 접촉한 중국인 남성, 나머지 1명은 16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여성이다.

위험도가 높아 입국 제재 조치가 내려진 후베이성과 우한 지역 외에도 일본과 태국 등 제3국에서 입국한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입국금지 구역 확대와 방역대책 강화 등 정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섣불리 말씀드리기에는 추가적인 혼선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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