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난 8일 이라크 내의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미국은 이라크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달 초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기지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이라크에 배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조치는 미사일 공격으로 당한 뇌진탕을 호소하는 미 병사들이 독일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의 빌 어번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8일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는 11명의 병사는 독일에 있는 의료시설로 옮겨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다보스포럼에서 "두통과 다른 정상들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받았지만,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해 이라크 미군 병사의 피해를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8일 이란은 미군 1000명 이상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11발을 발사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의 최고군사지도자 가셈 솔레이마니를 드론 공격으로 제거한 데 대한 보복 조치였다.
[안바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라크에서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이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이란 미사일 공습 현장에 나와있다. 2020.01.13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