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가 가족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추가 자료를 검찰로부터 전달받았다. 서울대는 해당 자료를 토대로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위해제 등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서울대는 20일 "검찰의 추가 자료가 접수됐다"며 "실무검토 등을 거쳐 향후 조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조 전 장관의 기소 사실을 통보 받은 서울대는 검찰에 혐의와 관련한 추가 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alwaysame@newspim.com |
추가 자료를 받은 서울대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위해제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기소된 조 전 장관이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교수로서의 직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서울대는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 등을 위해 조 전 장관을 직위해제할 수 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도 검토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대 교원 징계 규정에 따르면 서울대 총장은 교원의 범죄사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통보를 받은 경우 징계위를 열 수 있다.
징계 절차가 진행될 경우 서울대는 조 전 장관의 비위 정도, 고의성 여부 등을 판단해 최대 파면에 해당하는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논의는)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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