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달 초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사실과 관련해 솔레이마니의 임박한 위협이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가짜뉴스 매체와 민주당 협력자들은 테러범 솔레이마니의 향후 공격이 임박한 위협이 있었는지와 내 팀이 합의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두 질문에 대한 답은 강한 '예스(YES)'지만 그의 끔찍한 과거 때문에 그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임박한'을 뜻하는 'imminent'를 '저명한'을 의미하는 'eminent'로 잘못 썼다가 다시 'imminent'로 수정했다.
미군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의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를 무인기(드론) 공습을 통해 사살했다. 미국 정부는 솔레이마니가 미국 대사관 등 임박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솔레이마니 사살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 사살 전 이란이 미국 대사관 4곳을 공격하려고 했다고 밝혔지만, 전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란이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구체적 정보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미 이란이 미국인 사망자를 내는 공격을 감행할 경우 솔레이마니를 사살하도록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솔레이마니 사살에 반발하며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격했지만, 미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측 사망자를 내지 않은 보복에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물러나고 있다"며 추가 보복 조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신 지난 주말 미국 정부는 이란 지도부와 광산 기업 등에 대한 경제 제재를 추가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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