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유엔에 서한을 보내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사살이 정당방위임을 주장했다고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미국은 "국제사회 평화와 안보를 더 해치지 않고 이란 체제의 긴장 고조도 막으려는 목표로 전제조건 없이 이란과 진지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켈리 대사는 솔레이마니 사살이 유엔헌장 51조에 근거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은 미국인과 미국 국익을 계속해서 보호하기 위해 역내에서 필요하다면 추가적 행동을 취할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헌장 51조는 `헌장의 어떤 조항도 유엔 회원국이 군사 공격을 받았을 때 (공격을 받은 나라가) 단독 또는 집단적으로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고유의 권한을 제한할 수 없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미군 무인기에 사살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거행된 이란 테헤란에서 추모 군중들이 그의 관을 손에서 손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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