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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새해 현장방문 절반이 '경제'…靑 "키워드는 수출·혁신"

기사입력 : 2020년01월09일 14:43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4:43

집권 4년차 최대 과제는 '경제 활력 제고', 총선 승부처 될 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들어 진행한 외부 일정 4개 중 2개를 경제현장 방문으로 잡으면서 '경제 활력 찾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문 대통령은 새해 공식 외부일정으로 지난 2일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 및 신년 인사회, 3일 경기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 현장을 방문했다. 또 8일 문화예술계 신년인사회에 이어 9일 포항에 위치한 경북 규제자유특구에서 개최된 GS건설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신년 외부 일정 중 연례적인 인사회 외에는 경제현장 일정에 '올인'한 것이다. 청와대가 밝힌 키워드는 수출 증대와 혁신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친환경차 수출현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청와대] 2020.01.09 dedanhi@newspim.com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퍼포먼스에 참석, 사회자의 '수출강국' 선창에 '대한민국'을 외쳤다. 2020년 대한민국 수출 재도약을 위한 염원을 담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정부는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5G 연관 산업과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을 늘리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또 9일 GS건설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 협약식에서는 혁신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친환경차 수출현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청와대]2020.01.09 dedanhi@newspim.com

문 대통령은 "지역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규제자유특구를 추가로 선정하고, 국책사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약속했고 "사회적 타협 메커니즘인 '한 걸음 모델'을 구축해 공유경제 등 사회갈등이 있는 혁신산업 분야에서도 규제혁신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일정은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성적표와 무관하지 않다.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경제갈등 등 어려운 대외여건으로 인해 지난해 경제 지표는 썩 좋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가 힘을 쏟았던 한반도 평화도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 8일 신년사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추진 등 다양한 제안을 했지만, 북한은 현재까지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는 올해 성과가 절실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에 육박하지만, 집권 후반기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다면 안심할 수 없다.

4·15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다면 문재인 정권은 조기 레임덕을 맞는 등 식물정부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신년사 등을 통해 남북관계 못지 않게 경제 활력 제고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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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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