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여변, 李정부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에…"중장기 대책 마련 우선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종합대책 성과부터 검증"…연령 조정은 그 다음 문제
"소년범죄 증가 통계, 단편 해석 경계"…실태 점검 선행 촉구
2개월 공론화, 수치 아닌 방향 논의해야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한국여성변호사회(여번)는 정부가 추진 중인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와 관련해 "연령 조정에 앞서 소년범죄에 대한 중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변은 3일 '소년범죄 대책 마련 촉구' 성명을 내고 "아동·청소년의 권익 보호와 건전한 사회 복귀를 사명으로 하는 전문가 단체로서, 촉법소년 연령 하향과 처벌 강화를 논의하기에 앞서 소년범죄에 대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의 대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함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진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배경을 들은 뒤 "관련 부처에서 쟁점을 정리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두 달 정도 후에 결론을 내리자"고 지시했다.

당시 법무부는 "형사 미성년자 범죄 증가와 흉포화, 제도 악용 사례가 계속 발생해 문제점 지적이 있어 왔다"며 연령 하향 찬반논의의 필요성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여변은 이날 "법무부는 국무회의에서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다수의 예방 및 재범 방지 대책을 시행했지만, 여전히 촉법소년의 범행은 증가하고 있다며 (현행 만 14세인)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그러나 법무부가 언급한 '소년범죄 종합대책'과 '다수의 예방 및 재범 방지 대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실제로 어떤 성과와 한계를 보였는지에 대해 국민 다수가 충분히 알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흔히 만 14세 미만 아동이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경거망동하여 강력범죄를 저지른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현행 제도의 실태를 들여다보면 그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만 14세 미만 아동도 '소년원 송치' 등 신체의 자유를 제한받는 불이익을 겪을 수 있고, 소년보호사건 재판정에 출석하여 자신의 행위의 중대함을 직면하며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변은 논란이 큰 연령 기준 조정에 앞서 현행 소년사법 제도의 운영 실태와 한계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여변은 "중장기 종합대책 논의 없이 특정 쟁점에만 집중할 경우, 실효성 있는 사회적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현행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6호 처분 대상 아동이 이용하는 치료·보호시설의 운영 실태 ▲성인의 구치소에 해당하는 소년분류심사원의 기능과 환경 ▲우범소년 제도의 운용 방식 ▲수용·처우 인프라의 부족 등이 꾸준히 지적된 과제라고 짚었다.

아울러 "1958년 소년법 제정 이후 2007년을 끝으로 주요 개정이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우리 사회가 소년범죄 문제를 '처벌'의 프레임으로만 다루며 제반 시스템 개선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음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현행 제도의 점검과 보완 없이 논란이 큰 연령 하향부터 추진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강력범죄 사례와 단편적 통계가 부각되며 사회적 논의가 '교화'보다 '처벌'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여변은 "아동·청소년은 처벌의 대상이기 이전에 교화와 계도의 대상"이라며 "해외 연구에서도 청소년의 개선 가능성이 높고, 단순 형사 절차 이송이 재범 억제에 반드시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력범죄 통계와 관련해서도 "통계청 자료 등을 종합해 보면, 강력범죄 중 성범죄를 제외한 분야에서는 유의미한 증가 추세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며 "성범죄 영역 역시 온라인 그루밍 등 과거에 명확히 범죄로 인식·집계되지 않던 행태가 범죄화되었거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아동·청소년이 사이버 성범죄에 노출·연루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통계에 반영된 측면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밖에도 코로나19의 영향, 학교폭력 신고·인지 체계의 변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므로, 범죄율 추이와 같은 단편적 수치만으로 소년범죄의 실태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법무부가 연령 하향의 근거로 삼는 소년범죄 증가 통계를 단순히 받아들이기보다 범죄 노출 및 인식 양상의 변화 등 다양한 변수도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변은 "향후 2개월간의 공론화 과정은 단순히 '연령을 몇 살로 정할 것인가'라는 수치 조정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두 달 동안의 숙의 과정에 법률 전문가 단체로서 적극 참여하여, 처벌보다 '회복'과 '성장'을 우선하는 합리적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성변호사회 로고. [사진=한국여성변호사회]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