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박싱데이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이를 지켜만 봐야 하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손흥민(29·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박싱데이에 경기에 뛰지 못하고 이를 지켜만 봐야 하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손흥민이 지난 1월6일 미들즈브러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1.07. yoonge93@newspim.com |
손흥민은 지난 12월23일 첼시전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 퇴장당한 뒤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손흥민이 지난 2019년 받은 레드카드는 3장이나 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년간 3차례 퇴장이 나온 것은 9년 만이다.
손흥민은 "레드카드를 3장이나 받는 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다. 이 상황을 통해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나간 일이며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다가올 일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6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징계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해리 케인의 부상 이탈 탓에 손흥민은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팀은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은 "축구선수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싸우고 경쟁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최전방에 나선 건 감독님의 선택이며 나는 그에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더는 동료가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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