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의 원더골이 2010년대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득점으로 선정됐다.
프미이어리그(EPL)사무국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0년간 최고의 득점 장면을 뽑아 소개했다.
손흥민(28)의 두 골도 포함됐다. 먼저 지난달 8일 번리와의 2019~2020시즌 16라운드에서 나온 골이었다. 전반 31분 수비수 알더베이럴트가 건넨 공을 받은 손흥민은 약 70~80m 가량을 12초 만에 주파하며 수비수 6명을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번리전 골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또 다른 득점 장면은 2018년 11월 첼시전이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신들린 드리블로 조르지뉴와 루이스를 잇달아 제친 뒤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번리전과 첼시전에서 터뜨린 두 번의 원더골은 토트넘 구단이 선정한 2010년대 최고의 득점 후보에도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첼시전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2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까지 뛰지 못한 손흥민은 5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는 출전할 수 있다. EPL 복귀전은 12일 리버풀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이 뛰지 못한 토트넘은 이날 사우샘프턴에게 0대1로 패했다. 여기에 탕기 은돔벨레와 해리 케인 등 주축 선수 두 명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3경기에서 1승1무1패의 성적을 냈으며, 1승 뒤 2경기 연속 무승이다. 5일 그라운드에 돌아오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분위기 반전에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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