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금융시장·실물경제 점검 강화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 고조 등 중동 지역 불안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고 정부가 분석했다.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유비무환 자세로 리스크 관리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7일 오전 8시 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신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4 mironj19@newspim.com |
김용범 기재부 차관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로 주요국 증시와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며 "우리 증시와 환율도 영향을 받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범 차관은 "국제유가는 상승하는 모습이나 사태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음 만큼 아직까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내외 시장 변동성을 철저히 점검하며 맞춤형 대응을 한다는 계획이다. 환율이 크게 널을 뛸 경우 준비된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예정이다. 석유·가스 수급 상황도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비축유 약 2억배럴 방출도 검토한다. 중동 지역 건설노동자와 호르무즈해협 인근 선박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김용범 차관은 "경제 주체들이 흔들림 없이 생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도 유비무환 자세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와 경기 반등의 모멘텀 확보에 철저히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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