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공격에 대한 대응, 이란과 긴장 완화 전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함으로써 미국인의 목숨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이란과 긴장을 완화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는 입장도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미국이 여전히 이란과 긴장을 완화하는 것에 전념하지만 미국을 방어할 준비 역시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즉각적인 미국인의 생명에 대한 위협에 대응해 솔레이마니를 제거하기로 한 결정에 관해 양제츠(杨洁篪) 중국 정치국위원과 논의했다"며 "나는 긴장 완화를 위한 우리의 약속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별도로 CNN '뉴 데이'와 인터뷰에서 "나는 위험의 성격에 대해 많은 말을 할 수 없지만, 미국인들은 전장에서 솔레이마니를 제거하기로 한 대통령의 결정이 미국인의 목숨을 구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솔레이마니는 그 지역에서 수백 명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커다란 행동을 취하기 위해 활발히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밤은 이 같은 임박한 공격을 방해하기 위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도 강조했다.
전날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펼친 공습에서 사망했다.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으로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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