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자 대체로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함에 따라 중동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5% 내린 3083.79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2.62% 올랐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1만656.41포인트에 마감했다. 주간으로 4.13% 뛰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18% 내린 4144.9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 3.06% 올랐다.
앞서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격으로 친(親)이란 시아파 민병대(PMU)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아부 마흐디 알 무한디스도 사망했다고 이라크 관계자가 확인했다.
양국은 지난달 31일부터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습격 및 시위로 인해 대립 양상을 보였다. AP통신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 사건이 미국의 대이란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정면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지 기업들의 연간 실적 발표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증시 역시 중동 정세 영향으로 하락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 2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1% 하락한 2만8484.36포인트, H지수(HSCEI)는 0.43% 내린 1만1271.3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82% 오른 1만2110.4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금일 휴장한 일본은 오는 6일 정상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2019년 12월 30일~2020년 1월 3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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