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증거 차고 넘치는데…檢, 패스트트랙 늑장 기소"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준희 기자 = 지난 2일 검찰이 사건 발생 7개월 만에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와 관련해 여야 의원을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말로 검찰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패스트트랙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제대로 소환 조사를 안하다가 늑장 기소했다"며 "어제 검찰의 패스트트랙 관련 국회 수사 결과 발표는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7 leehs@newspim.com |
그는 "권력기관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23년 만에 공수처 입법 완료해 검찰 개혁 물꼬 터뜨렸고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도 1월 이내에 반드시 통과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는 검찰 개혁 앞장선 의원들이 마치 콕 집어낸 듯 기소 됐다"며 "보복성 기소라는 의심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종걸·박범계·표창원·김병욱 의원 등은 4월 26일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를 폭행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아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같은 검찰 잘못된 수사 기소를 바로잡을 방법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며 "재판은 물론 추가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