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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2세 경영 본격화...'윤상현 시대' 열렸다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변경 공시...윤상현 최대주주 등극
윤동한 전 회장 지분 14% 증여, 2세 경영 승계 포석

  • 기사입력 : 2019년12월26일 19:22
  •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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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국콜마가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이 한국콜마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을 장남인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에게 증여하면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최대주주가 윤동한 전 회장 외 9명에서 윤상현 부회장 외 9명으로 변경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윤 전 회장이 윤 부회장에게 지분 14%에 해당하는 251만1455주를 증여한 데 따른 것이다.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사진=한국콜마 제공]

이에 따라 윤 전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28.18%에서 14.18%로 줄었고, 윤 부회장은 기존 17.43%에서 31.43%로 배 가까이 늘었다. 이로써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이번 지분 증여는 경영 승계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국콜마는 지난 10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윤상현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경영 승계의 신호탄을 쐈다.

이는 윤 전 회장이 지난 8월 '친일 동영상 논란'으로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물러난 지 4개월 만의 일이다. 앞서 윤 전 회장은 같은 달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열린 직원 조회시간에 극우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친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윤 전 회장의 뒤를 이을 윤 부회장은 서울대와 스탠포드 경영학 석사과정을 거쳐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해 2009년에 이사 직함으로 퇴사했다. 같은 해 한국콜마에 합류해 경영 일선에서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았다.

7년 후인 지난 2016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그간 경영 보폭을 넓혀 왔다. 그는 대표 취임 이후 화장품과 제약 사업을 직접 챙기며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씨제이(CJ)헬스케어의 인수를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했고, 올해는 제이준코스메틱 인천공장 인수, 대한제당 바이오의약품 티케이엠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지분 변경은 윤 전 회장의 지분을 윤 부회장에게 증여하기 위한 조치"라며 "윤 총괄사장이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경영 승계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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