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11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3% 증가한 71만9000건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73만4000건에는 못 미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월 신규 주택 판매는 16.9% 증가했다. 10월 신규 주택 판매는 73만3000건에서 71만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11월 중 거래된 신규 주택가격의 중간값은 1년 전보다 7.2% 상승한 33만8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 판매는 20만~40만달러 범위에 집중됐으며 20만달러 이하에서 판매된 주택은 전체 거래량의 10%에 불과했다.
북동부와 서부 지역의 주택 거래가 활발했고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부의 신규 주택 판매는 부진했다.
남부 지역의 신규 주택 판매가 4.1% 감소했으며 북동부는 52.4% 급증했다. 서부 지역은 7.5% 증가했다. 중서부는 전월과 같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지난해 수년 간 최고치를 기록한 모기지 금리를 끌어내린 뒤 주택시장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단독주택 건축 허가 건수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건설업자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주택시장지수도 이번달 지난 1999년 6월 이후 약 20 년 만의 최고치로 나타났다.
그러나 높은 지대와 인건비로 주택 건설업자들이 고가 주택에 집중하면서 정작 많은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가격대의 주택에서 공급 부족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빈의 신규주택[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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