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시진핑 통화, 北 '성탄절 선물' 멈추나..'정치적 해결' 등 강조

기사입력 : 2019년12월21일 05:51

최종수정 : 2019년12월21일 06:21

트럼프 "北·홍콩 논의..진전있어" 언급
시 주석, 양측 타협 통한 정치적 해결 주장
비건, 이틀간 방중 협의 마치고 귀국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문제와 양국 간 무역 합의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스스로 설정한 '연말 시한'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예상되는 '성탄절 선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사이에 모종의 물밑 조율이 이뤄졌을 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시 주석과 우리의 대규모 무역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북한과 홍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도 소개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말미에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일단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읽힌다. 북미간 군사적 충돌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비슷한 시각 중국 관영 신화사 통신도 시 주석의 통화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통신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 시 주석은 모든 당사자가 한반도 이슈의 정치적 해결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모든 당사자는 서로 타협해야 하며,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모든 당사자의 공동 이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측 전언은 시 주석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 북미가 서로 양보를 해서 정치적 타결을 이뤄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침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 겸 부장관은 이틀 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을 거쳐 예정에 없이 중국까지 방문한 비건 특별 대표가 북미 접촉을 가질 지 주목됐지만 끝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간 직접 협상은 여전히 교착돼 있고 냉기가 흐르고 있다는 반증이다. 

다만 비건 대표는 중국에서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과 만나 북한 문제 해법과 미중 공조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북한과 혈맹 관계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도 지니고 있다. 중국은 지난 16일 러시아와 함께 북미간 타협을 촉구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미중은 여전히 북핵 협상과 대북 제재에 있어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비건 대표의 방중 기간 양측은 북한의 도발을 막고 북미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접점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노력에 진전이 있었다면 베이징 당국이 북한의 연말 도발에 제동을 걸 여지는 충분하다. 게다가 24일엔 베이징에서 한·중·일 정상회담도 열린다.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이 북한이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서라도 연말에 고강도 도발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가 북한의 '성탄절 선물' 도발에 제동을 걸수 있을 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