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다수 발견된 헬스장, 도면에 없는 시설...실종 3명 수색 중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와 관련해 초기 구조 여건의 제약과 공장 내부 가연물로 인한 급격한 연소 확산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실종자들이 다수 발견된 헬스장이 건축대장에선 확인되지 않은 시설인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오후 소방당국 6차 브리핑에 따르면 소방대는 신고 접수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건물 하부 구조물로 인해 에어매트를 설치하지 못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공장 내부 환경도 화재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소방당국은 "천장과 설비에 절삭유 등 기름 성분이 많았고 배관 내 슬러지까지 연소되면서 불이 빠르게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발화 지점은 현재 1층으로 추정 중이며 최초 발화 시점 역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향후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인명 피해도 추가로 확인됐다. 21일 오후 12시 10분쯤 동관 1층 남자 화장실 앞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 수습되면서 실종 14명 중 11명이 발견됐다. 나머지 3명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발견된 사망자 대부분은 동관 상부에 위치한 헬스장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발견됐다. 해당 공간은 복층 구조의 약 100여 평 규모 휴게·운동시설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구조 역시 구조·대피 여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덕구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1996년 준공 이후 증축을 거쳤으며, 내부에는 경사진 주차장 구조와 일부 증축 공간이 혼재된 형태다. 특히 사망자들이 다수 발견된 헬스장 추정 공간은 건축물 대장과 도면에는 확인되지 않는 시설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부상자 일부는 상태가 호전됐으며, 중환자실 4명, 일반병실 2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과 CCTV 분석,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