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홍콩에서 이층버스가 나무변 도로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다쳤다.
18일(현지시간) 오후 4시 15분경 홍콩 성수이 지역의 판링 고속도로를 달리던 주룽버스(KMB) 소속 978번 버스가 도로변 나무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사고 현장에서 즉시 사망했고 1명의 여성은 북부 성수이 지역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미한 부상을 입은 한 승객은 "사고 직전 978번 버스는 북부 완차이와 판링을 지나는 고속도로를 정상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앤드류 콴 치와이 KMB 안전 책임자는 "56세의 버스 운전사는 18년 동안 이 회사에 근무했으며 해당 노선을 2년 넘게 다녔다"고 말했다.
운전사는 지난 9월 건강검진을 마쳤고 사고 전날 하루 휴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7년 차고에서 발생한 경미한 사고가 있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KMB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현장과 병원에 직원들을 보내 조사하고 희생자들을 위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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