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연세대학교 캠퍼스에 걸린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훼손한 외국인 8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피의자 8명을 지난 13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이 지난 4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내에 게시한 현수막. [사진=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 |
이들은 10∼11월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홍콩지지연대생)이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설치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수차례 무단 철거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현수막에는 'Liberate Hong Kong'(홍콩을 해방하라), 'Free Hong Kong, revolution of our times'(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당시 일각에서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현수막을 떼어가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홍콩지지연대생은 11월12일 동영상 등 증거자료와 함께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hw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