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부 당시 합참의장·국방부 장관 역임
보국훈장 삼일장 등 훈장도 다수 받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제19대 합동참모의장, 제24대 국방부 장관 등을 역임한 이기백 예비역 육군대장이 16일 별세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이날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이기백 전 국방부 장관 (사진=합동참모본부) 2019.12.16 suyoung0710@newspim.com |
이 전 장관은 1931년 충남 연기군(현 세종) 출생으로 1952년 육군사관학교 11기로 입교, 1955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는 육사 동기다.
이후 1군단장, 2작전사령관, 육군참모차장, 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합참의장 및 국방부 장관 재임 중 전투태세 완비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확립 등에 힘써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보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은 국가에 대한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국훈장 삼일장, 보국훈장 국선장, 보국훈장 통일장, 수교훈장 광화장 등 다수의 훈장을 받았다.
특히 1983년 합동참모의장의 자격으로 전 전 대통령을 수행해 아웅산 묘소를 참배하러 갔다가 발생한 테러사건에서 18명의 장·차관들 중 유일하게 생존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이 전 장관은 이후 모교인 육사에 이 당시 입고있던 정복을 기증하기도 했다.
장례식장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딸 이재영 씨가 있으며 영결식은 18일 오후 12시 서울현충원에서 합참장으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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