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배당주펀드' 한국밸류 웃고 우리자산 울었다...'9% vs -9%'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17:19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16:37

IT 대형주 상승 랠리...중소형배당주펀드 고전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8.70%↓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펀드 올해 수익률 9.68%↑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며 배당주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같은 배당주펀드라도 배당주 선별 기준, 중소형주 편입비중에 따라 수익률은 10%p 이상 차이를 보였다. 

12일 금융투자정보회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는 올해 -8.70%(지난 10일 기준)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은 9.32%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와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펀드는 설정액 1000억원이 넘는 두 운용사의 대표 배당주펀드다. 운영성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는 시장수익률을 밑돌며 고전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펀드는 우선주 위주 포트폴리오가 성과에 기여하며 순항했다.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는 성장성을 갖춘 중소형주와 고배당주를 함께 담는다. 비교지수는 중소형주로 분류되는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산출한 MKF 중소형주지수(Mid Small Cap Index) 100%다.

중소형주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과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 종목보다 시총이 작은 종목이다.

고배당주는 △직전 회계연도 결산 배당금 기준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이 코스피·코스닥 시장 평균 배당수익률 이상이거나 △과거 3년 동안 2회 이상 배당실적이 있는 종목이다.

한국밸류배당펀드는 견고한 사업 모델을 확보하고, 현금 창출능력이 좋은 기업 중 시가배당률(주당배당금/배당금 지급일 기준 주가)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비교지수는 주식시장 흐름 90%, 채권을 포함한 기타 유동성 자산 흐름을 10% 반영한 '코스피 90%+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10%'다.

◆ 올해 IT 대형주 강세...중소형주 위주 우리운용 고전

올해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중심으로 오르며, 중소형주 약세장이 펼쳐지면서다. 

올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삼성전자(33.07%)와 SK하이닉스(33.39%)는 30% 이상 상승폭을 보였다. 하지만 코스피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11.01%, 5.87%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올해 7.18% 내렸다.

중소형주에 투자비중이 90%에 이르는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에 쉽지 않은 시장 환경이었다. 

지난 9월 2일 기준 펀드 주요 편입 종목은 에코마케팅(투자비중 4.79%), CJ ENM(4.05%), SK하이닉스(3.94%), 카카오(3.91%), 위지윅스튜디오(3.16%), 네패스(2.88%), SK텔레콤(2.42%), 삼성SDI(1.92%), 유니테스트(1.72%), 올릭스(1.70%) 등이다.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코스닥 종목이다.

배당 접근 방법도 일반 배당주펀드와 다르다. 단순 고배당주가 아닌 배당성장주에 투자한다.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을 확대하거나, 배당재원인 기업이익이 늘어날 기업군이다. 포트폴리오에서 배당주 편입비중은 16~20%다.

성장에 무게를 두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은 다른 배당주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의 올 연말 예상 배당수익률은 1.3~1.5%(분기 배당 제외)다. 보통 배당주펀드는 연말 배당수익률 2.5~3.5%에 맞춰 운용한다.

우리자산운용은 내년 턴어라운드(개선) 종목 선정으로 수익률 회복을 노리고 있다.

노기호 우리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중소형주 내에서 성장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게 펀드 핵심전략"이라며 "내년 발주가 나오며 이익이 턴어라운드 할 소재,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등 IT 업종에 포트폴리오 비중을 두겠다"고 말했다.

배당주 추가 편입으로 배당수익률도 확보한다. 은행주와 통신주를 배당주로 눈여겨 보고 있다. 

노 매니저는 "최근 KB금융지주의 자사주를 소각처럼 내년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려 노력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면서, 배당을 늘려가는 통신주도 배당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우선주 상승 효과 본 한국밸류운용...당분간 우선주 비중 유지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펀드는 우선주 중심 포트폴리오가 성과를 내며 배당주펀드 수익률 선두권을 지켰다.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약 20% 수준으로 우선주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내기 때문이다. 

성과 기여도 상위 5개 종목 중 2개(SK우, 삼성전자우) 종목이 우선주다.

지난 9월 2일 기준 상위 10개 종목은 SK우(5.03%), 삼성전자우(4.32%), 메리츠금융지주(2.99%), 현대모비스(2.93%), 삼성화재우(2.85%), 삼영무역(2.48%), 코리안리(2.26%), 엘앤씨바이오(2.03%), sk머티리얼즈(2.01%), CJ제일제당우(1.94%)이다.

10월 말 포트폴리오 기준 펀드 예상 시가배당률은 2.79%다.

한국밸류운용은 우선주 선호전략을 가져가면서, 성장성 있는 업종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승혁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중장기적으로 우선주 비중과 시가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본 방향성을 유지하며, 단기 내수부진 장기화로 수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IT 업종을 최선호 업종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경기민감 업종은 아람코 상장 이후 공급과잉 불확실성이 큰 정유·화학 업종보다는 중국 동절기 감산 기대가 있는 철강업종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