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배우 오나라가 극중에서 연상연하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이지훈에게 '첫 따귀'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영조 PD와 배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이 참석했다.
오나라는 이지훈과의 부부 연기 호흡에 관해 "우선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운을 떼며 "본의 아니게 너무 멋진 이지훈 씨가 남편 역할이라 했을 때 기쁨을 숨길 수가 없었다. 현장에서는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소통이 잘 되는 커플이다"라고 답했다.
촬영 중 에피소드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극중에서 이지훈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지훈이 처음 따귀 맞는 연기였다고 하더라. 이지훈이 자신에게 첫 따귀를 선물해준 사람이라고 감사하다며 더 때려달라고 했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이지훈은 "집에 가서 분장 지우니까 얼굴에 손 자국이 남아 있었다"라고 덧붙여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희망 없는 삶을 버텨가던 한 여자가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쥐게 되고 그것을 매개로 독하게 삶을 마주하며 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오는 4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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