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020년 해외투자로 재산 굴리기' 주제로 열린 제3회 뉴스핌 투자포럼에서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 팀장은 내년 중국 주식 투자전략에 대해 "지수 매매보다는 종목을 엄선하라"고 조언했다.
박 팀장은 "중국 주식 시장은 지수 매매보다 한국에 없는, 희소성 있는 성장 산업의 종목을 바이 앤 홀딩(매수 후 보유) 전략으로 가져가는 대체시장이다.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에서 파생될 중국 정보기술(IT) 사이클, 신소비, 신금융 3가지 산업에서 접근 가능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소비시장 규모가 유럽 수준으로 커지고, 서비스 중심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 유일한 편의점 업체 '홍기체인'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역발상 투자전략도 당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될수록 중국 주식을 매수하라는 얘기다. 박 팀장은 "상해종합지수에서 미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 정도"라며 "무역분쟁 심화로 중국 금융시장 변동성 우려가 나타나면, 중국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집행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 A주에서 60%를 차지하는 금융·경기 민감주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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