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 하원에서 열릴 예정인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가 '사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민주당 주도로 다음 주 열리는 공개 청문회와 관련, "그들은 공개 청문회를 열어선 안 된다. 이것은 사기다. 그저 러시아(스캔들) 마녀사냥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9.11.08 kckim100@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이뤄진 볼로디미르 졸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종용했다고 폭로한 내부 고발자에 대해서도 "수치스럽다"면서 신원이 밝혀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현직 정부 당국자들이 하원 비공개 증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측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공개 수사를 연계했다고 불리한 증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거나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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