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불참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했다.
30일 지지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불참"이라며 "트럼프 정권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최고 중점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아시아 경시의 실태를 노정한 형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EAS에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해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미국도 2017년에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당시), 작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파견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보낸다고 발표하면서, "격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NHK도 30일 오브라이언 보좌관 파견 소식을 전하며 "미 정부가 백악관 보좌관을 미국 대표로 파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트럼프 정권이 아시아 지역을 경시하고 있다는 발로라는 지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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