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제거한 것을 두고 프랑스와 영국 정상이 IS 완전 격퇴 시까지 싸움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신할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알바그다디 사망이 IS에 강력한 타격이 됐다면서, IS에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알바그다디 사망은 테러에 맞선 우리의 싸움에 중요한 순간"이라면서도 "다만 IS 악마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IS의 야만적이고 잔혹한 행위를 완전히 중단시킬 때까지 연합군 파트너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알바그다디가 미국의 공습으로 제거됐다고 믿을 증거가 없으며, 그런 공습이 있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의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에 대해 신뢰할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미국 항공기의 이들립 긴장완화지대 비행과 관련해 어떤 지원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러시아가 미군 항공기를 위해 이들립 상공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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