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재무부의 하반기 환율정책보고서 발표에서 한국이 환율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홍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IMF 본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홍 부총리는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희망사항은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번에 제외되는 건 결코 쉬운 건 아닐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는 10월 중순이면 발표되는데 다소 늦어지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정부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상반기 환율보고서 발표 당시 한국이 3년 만에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될지가 관심을 끌었지만 미 재무부는 그대로 포함시켰다. 당시 미 재무부는 "한국은 관찰대상국 기준 중 1개만 해당한다"며 "이를 유지할 경우 다음에는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관찰대상국 지정 3개 기준은 대미 무역흑자 200억 달러 초과,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초과 , 외환시장개입 규모가 GDP 대비 2% 초과 등이다.
한편 홍 부총리는 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한국 자동차 관세 여부와 관련, "므누신 장관도 상무부와 협의하겠다며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