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전자담배 업체 '쥴'이 미국에서 과일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했다.
18일 관련 업계와 쥴에 따르면 쥴은 과일향 전자 담배 판매를 즉각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민트와 멘솔, 담배향 등 제품은 계속 판매한다.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 위치한 전자담배업체 쥴(JUUL) 매장 간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같은 조치는 미국 내 청소년 흡연 문제가 가향담배 때문이란 지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액상형 가향 전자담배 수요가 미국에 비해 적고 가향담배로 인한 청소년 흡연 증가 논란도 크지 않아 판매를 유지한다.
앞서 쥴은 지난해 미국 내 편의점과 수퍼마켓 등 소매점에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오이·크림·망고·과일향 등으로 연령 제한을 두고 있은 웹사이트 구매만 가능했다.
쥴랩스 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에서) 가향제품만 판매를 중단 한 것은 청소년 흡연 문제가 가향때문이란 지적이 계속 나왔었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가향만 빼거나 하는 조치를 취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17일(현지시간) 원인 미상 중증 폐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이번주 들어 33명을 넘어섰고 환자는 147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CDC는 이들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 환자들은 대마성분으로 알려진 '테트라하이드로카라비놀(THC)'과 '비타민E 아세테이트'를 넣은 변종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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