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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日, EU 정상회의 앞두고 하락...홍콩, 경기 부양 기대감 속 상승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16:48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09:08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내린 2만2451.86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45% 하락한 1624.16엔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이번 회의의 주요 현안 중 하나로 꼽히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재협상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투자자 심리는 위축됐다.

당초 양측은 재협상에 성공할 시 EU 정상회의에서 이를 추인할 예정이었으나, 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시점에 EU와 영국이 브렉시트 재협상 합의에 실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CNN은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바라는 대로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16일 밤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브렉시트 시한은 오는 31일까지다. 따라서 이번 EU 정상회의는 영국과 EU가 합의를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해석된다.

미국 9월 소매판매가 7개월만에 감소한 것 역시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 전문가들은 0.3%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발표된 지표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관련 주가는 이날 하락했다. 도쿄일렉트론과 스크린홀딩스는 각각 0.6%와 1.4% 내렸다.

스바루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오는 24일까지 군마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이후 0.5%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5% 내린 2977.33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9645.39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06% 뛴 3925.2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는 9개 은행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보도가 나오자 상승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 9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5% 상승한 2만6810.41 포인트, H지수(HSCEI)는 0.24% 오른 1만557.91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주재한 회의에서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뱅크오브차이나 등 9개 은행이 여러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채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보도했다.

앞서 홍콩은 양적 완화 정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2% 오른 1만1186.8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1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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